제주의 에메랄드 빛 바다색을 닮은 생쪽 염색 스토리 🧼🫧생쪽은 쪽을 수확하는 시기에만 한정적으로 가능한 염색이예요.여름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늦여름에 수확을 마치기 때문에 올해는 늦었구나 했는데운좋게 생쪽 염색 막차를 탈 수 있었어요.🚃에메랄드 빛으로 너무나 아름다웠던 생쪽 염색!앞으로 매년 이맘때가 되면 생각날 것 같아요.황홀했던 생쪽 염색을 잊지않기 위해 기록으로 남겨봅니다. ✍🏻 1. 줄기에서 쪽잎만 따서 모읍니다. 시든 쪽 잎을 보면 벌써 푸른 빛이 도는게 보이시죠?이렇게 초록초록한 빛깔 속에 푸른 색을 숨기고 있다니...!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? 2. 믹서에 넣고 갈아줍니다.양파망에 삐져나오지 않도록 완전한 즙 상태가 아닌 건더기가 있는 정도로 갈아주세요. 3. 양파망에 넣고 치대서 염액을 짜줍니다.이때 쪽이 공기와 닿지 않게 물 속에서 치대고, 얼음통을 넣어 온도를 낮게 유지해주세요.생쪽은 낮은 온도에서 염색이 돼요. 4 피염물을 염액에 골고루 담궈줍니다.생쪽은 실크만 염색이 돼요.호기심에 실제로 면을 넣어봤는데, 파랗게 변하지 않고 초록빛으로 남아있더라구요. 5 약 30분간 염색합니다.염액이 골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물 안에서 잘 보듬어줍니다.얼음이 녹으면 주기적으로 추가해 낮은 온도를 유지해주세요.이때 얼음을 그대로 넣으면 염액이 묽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얼음통으로 넣는 것을 추천해요. 6 디자인을 위해 묶어두었던 끈을 풀고 천이 공기와 맞닿게 합니다. 7 공기와 만나면 초록빛이 푸른빛으로 변하며 염색이 완성됩니다. 8 건조 후 수세하여 마지막 남은 초록빛을 걷어냅니다. 생쪽은 환원을 위한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색이 맑고 청아한 것이 특징이예요.왜 이제 했을까? 싶을 정도로 너무나 경이롭고 황올했던 생쪽 염색🌱🧼🫧그동안 보았던 그 어떤 염색 보다도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요.앞으로 일년동안 이 맑고 푸른 옥빛이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🌱위대한 자연 🌳앞으로도 ”제주를 즐기고, 지키는“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:) 🍃